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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은 마라톤
[회고] 백엔드 스터디장 일대기 1탄 : 애송이 본문
올해만 스터디를 2개 만들었고, 1개는 마쳤지만 다른 하나는 아직 진행하고 있다!
벌써 스터디장을 3번이나 해보는 만큼, 블로그에 적어두면 다음에 스터디를 만들 때 도움이 될 거 같아 일기 형태로 적어둔다.
☝🏻 스터디 첫 시작 : 23년 초여름
나는 2022년도에 대학에 늦게 입학했다.
합격 통보받자마자 파이썬을 공부하고 아묻따 네이버 주식 데이터를 크롤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ㅋㅋㅋ
파이썬이랑 크롤링 조금 하다가 전공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2학년이 되었고, 자바랑 스프링에 부딪혀보다가 7월이 되었다.
개발에 큰 뜻이 없던 나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박람회를 우연히 갔다가 네이버 가신 선배님의 얘기를 듣고 갑자기 마음이 두근댔다.
나도 개발 열심히 하면 네이버 갈 수 있나?
똑똑한 사람들만 가는 거 아냐.?
그러고 나서 개발을 열심히 잘 해지고 싶어서 정보를 찾던 도중 스터디를 해보라는 정보를 봤다. 그래서 자바, 스프링 경험이 거의 없지만 스터디 모집글을 작성했다.
🧐 진행 방식
이동욱 님께서 쓰신 "스프링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로 스터디하기로 정했다. 개발 뉴비가 백엔드의 모든 걸 다 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많이 들었었다. 매주 책을 2-3 챕터씩 읽고 구현 후 모르는 부분을 질의응답하면서 진행하기로 했다!
💥 시행착오: 이끌어 줄 사람 X
스터디는 4명으로 구성되었다. (나 포함 20대 2명과 30대 2명)
처음 모였을 때, 나는 스터디원의 실력과 목표를 물어봤다. 아무래도 개인마다 실력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목표도 제각각일 텐데 부족한 서로를 채워가며 성장해 가길 바랐다.
그런데 웬걸, 두 분은 백엔드 개발이 처음이셨고 나와 다른 20대 한분만 자바, 스프링을 조금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너무 다행이라 생각했다. 모두가 부족한 만큼, 열심히만 한다면 몹시 재밌는 스터디가 될 거 같았다.
허나, 현실은 달랐다.. 배우고 싶은 사람은 첫 스터디 이후 나갔다.
그리고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질의응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백엔드가 뭘 하는지도 몰랐던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스터디 시간 동안 책을 읽고 억지로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뿐이었다 😭
결국 이 스터디는 한 달이 지나고 모두가 떠났다.
📈 문제점(Problem)과 배운 점(Learn)
대략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뭐가 문제인지 스멀스멀 떠오른다.
P1. 모두를 고려하지 않은 진도
이 책은 앞서 말했듯, 백엔드 전범위의 내용을 다룬다. (초기 설정, JPA, JUnit 테스트, 소셜 로그인, AWS 인프라 + 무중단 배포...)
여기서 위 과정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학습해 본 사람이 없었다.. 즉 실력은 자바, 스프링을 조금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었으나 객관적으로 본다면 스터디원 모두 다 경험이 없었다.
그런데 나는 이 스터디를 한 달로 생각했다. 스터디가 길어지면 중도 하차를 하거나, 늘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완전한 패착이었다.
나는 사람들의 일상과 내 일상을 은연중에 투영하였다. 쉽게 말하면 내 일상을 스터디에 맞췄다고 생각한다.
취업 준비생, 회사 다니면서 개발자가 되고 싶어 스터디를 하시는 분 등 나를 제외한 모두가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만 21학점을 듣고 있었을 뿐...
이런 대학생인 나도 매주 스터디를 하면서 책에 있는 코드를 구현하기에 급급했는데 다른 분들은 오죽하셨을까 싶다..ㅜ
L1. 스터디는 조급한 것보다 여유로운 게 낫다. (개발 경험이 적은 집단일수록)
스터디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터디장의 커리큘럼에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다. 그래서 스터디를 만들기 전에 스터디 일정이나 책을 미리 계획해 둔다. 근데 계획할 때는 내 실력과 책의 난이도를 고려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열심히 하면 모든 된다.
이 생각을 하고 스터디를 계획하다 보니, "주마다 3개는 거뜬하겠는데?!" 라 생각하고 계획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속한 스터디라면 빠르게 진행하는 게 효율이 더 나을 거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유 있는 일정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다. 중도하차가 걱정되면 예치금을 걷거나, 중간에 새로 인원을 충원할 수도 있다.
결국 스터디의 목적은, 경험이 부족할수록 천천히, 자세하게,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빨리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만 집중해서, 스터디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
L2. 규칙이 필요하다.
처음으로 만나 스터디를 진행할 때, 내가 생각한 스터디 계획을 말씀드린 후 의견을 듣고 수정한다.
처음 만난 이후 스터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인 만큼, 스터디를 만든 나도 열정이 넘치지만, 참여하는 분들도 당연히 열정이 넘친다.
하지만 이러한 열정에 속으면 안 된다...
한 주만 지나도 약속한 분량을 못 해오거나, 스터디 10분 전에 못 온다고 연락하는 무책임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규칙은 반드시 미리 정해서, 모집글에 명시해야 한다. ‼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 열심히 해달라고 말을 꺼내려면 이는 규칙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했던 예치금이나, 벌금을 정해 돈을 걷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 거 같긴 하다..
L3. 정리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 (GitHub, Notion)
지금 돌아보면, 스터디 진행 방식이 전반적으로 미숙했다.
우리는 각자 정해진 챕터까지 공부해오고, 당일에 만나서 질의응답을 했다.
그런데 질문을 당일에 말로만 공유하니, 쉽게 말도 못 꺼내고 대화가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다.
Notion이나 GitHub 같은 툴을 활용해서, 학습 내용을 미리 정리하고 질문도 기록했다면 서로 준비된 상태에서 깊은 대화가 가능했을 것이다. 게다가 작성된 내용을 보고, 기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압박감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결론
스터디를 만들었다면 책임감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스터디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터디장이 작성한 모집글과 방향성을 믿고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터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참여자만이 아니라 스터디장인 나에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따라서 더 나은 운영 방식을 고민하고, 언제든지 유연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준비된 "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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