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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yssey-X] 알리콘(로켓펀치) 조민희 대표님의 강연을 듣고 나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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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yssey-X] 알리콘(로켓펀치) 조민희 대표님의 강연을 듣고 나서..

anxi 2026. 5. 14. 23:42

강연 후기 전, 잠깐의 일기 - "Odyssey-X를 하기까지의 여정"

 

2025년 11월 20일, 산업체 근무를 시작하고 모이삼도 운영하다 보니 어느새 2026년 여름이 다가왔다.

초반 3개월은 회사 -> 잠의 굴레에서 지냈다. 3개월이 지나면서 퇴근 후 여유가 생겼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개발과 잠시 멀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AI의 발전이 아니었을까..

 

2026년 3월, 모이삼 PM 현수가 창업을 하고 싶다 했고, K-pop 라이브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만든다고 했다. 현수 얘기를 듣다가 어디에 홀렸는지 나는 Kaptik을 개발했고 어느새 현수랑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Kaptik은 아쉽게도 하지 않지만..)

Kaptik & Odyssey-X

 

4월 초, 현수가 서울시립대에서 Odyssey-X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지원해 보자 해서 우리는 Kaptik으로 지원했고 최종 선발되었다. 

그리고 2주차 세션인 5월 9일, 알리콘 조민희 대표님의 강연을 들었다. 앞으로 작성할 내용은 내가 특히 인상 깊게 들었던 부분 위주로 작성한다.

 

(1) 이 시대의 MVP는 무엇인가?

대표님은 강연 서두에 "이 시대의 MVP는 무엇인가?" 질문을 하셨다.

질문을 들었을 때, 내가 생각했던 MVP는 '핵심 기능을 가진 프로덕트', '고객이 써볼 수 있는 최소한의 포로덕트' 였다.

 

대표님은 이 시대의 MVP는 '제품 개발'이 아닌, '사업 검증'이라 하셨다.

내가 생각한 MVP는 검증보다 개발에 집중한 프로덕트였다. 이에 반해, 대표님이 생각하신 MVP는 사업 검증에 집중하셨다.

 

제품을 오랜 시간 만들어서 출시를 해도, 고객이 쓰지 않으면 이는 실패한 아이템이다.

대표님은 사업 검증을 강조하며 개발 안된 제품도 이미 만들어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이에 대해 먼저 고객이 구매할지를 검증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AI 시대에 MVP를 만들기는 매우 쉬워서 MVP는 매우 금방 만들 수 있다. 다만 사업 검증은 AI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사업 검증을 하고 제품을 만들어도 전혀 늦지 않다. (Kaptik도 4시간도 안 돼서 MVP는 만들었으니..)

 

https://blog.alicorn-space.ai/2026/01/silicon-valley-end-of-product-development/

 

실리콘밸리는 왜 ‘제품 개발의 종말’을 말하는가? : 10년 만의 SF 출장기

일러두기 — “알리콘은 현실 세계의 상업용 공간을 사람대신 운영하는 AI Agent다. 인구 감소 등으로 공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 공간 운영 사업자를 돕기 위해, 세계 여러 도시를 방문하

blog.alicorn-space.ai

 

(2) 좋은 제품의 기준 = Less Is More

대표님은 MVP 얘기를 하시면서 사업 검증 그리고 Less Is More에 대해 말씀하셨다.

Less Is More

 

"적을수록 더 좋다"는 무슨 의미일까?

 

아마존을 예를 들어보면, 현재 아마존(Amazon)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시작은 종이책을 온라인으로 판매 및 배송하는 인터넷 서점이었다.

 

많고 많은 물건 중, 종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님이 말씀하시기로는, 종이책은 배송사고가 터지거나, 책을 반품하거나, 수영복이 일부 시즌에 주문량이 급증하는 등 배송에 민감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서 종이책을 선택했을 거라고 하셨다.

 

결국 아마존의 MVP이자 Less Is More 한 핵심 가치는 "가장 팔기 쉬운 책부터 팔겠다."이다.

 

정리하자면, Less Is More 한 기능을 가진 MVP는 웹사이트가 될 수도, 앱이 될 수도 있지만 단지 프로덕트의 퀄리티가 아닐 수 있다.

MVP를 프로덕트에 국한하지 않고, 아마존의 예시처럼 본연의 기능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검증할 수 있을지에 포커싱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3) 좋은 아이템을 찾기 전에 나 자신을 돌아보자!

 

대표님은 좋은 사업 아이디어는 1. 내가 좋아하는 것 + 2. 내가 잘하는 것 3. 세상이 원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으라고 하셨다.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좋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선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주변에서 아이템 발굴이 능한 사람(현수)을 보면, 본인의 호불호가 명확하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에 대한 판단이 빠른 것 같다. 스스로의 확신이 있어야 그 교집합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 후보들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반면, 나는 아직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것에 잘하고 못하지를 정의하지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찾는 시간을 의무적으로 찾으려 한다.

 

사담이지만, 요새는 회사에서 점심을 빠르게 먹고 산책을 하고 있다. 햇빛을 쬐며 푸릇푸릇한 잎을 보고 자그마한 동물들을 보면서 은근히 힐링되는 것 같다. 2026년 5월, 나는 봄과 산책, 자연을 좋아합니다.

 

무당벌레와 계란후라이
황금사철나무와 흰머리 많이 자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