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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ITMS] 큐시즘 31기 운영진, 그리고 63명 앞에서의 첫 발표 본문

대외활동/KUSITMS

[KUSITMS] 큐시즘 31기 운영진, 그리고 63명 앞에서의 첫 발표

anxi 2025. 2. 23. 05:45

큐시즘 31기 교육기획팀원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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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큐시즘(KUSITMS) 30기 기업프로젝트 회고

저는 3학년 2학기 복학하면서 대외활동을 해보고 싶었고 특히 연합동아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여러 동아리를 찾아 보던 중 큐시즘에 알 수 없는 끌림이 있었고 지원을 해서 서류 및 면접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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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큐시즘(KUSITMS) 30기 밋업 프로젝트 회고

서론한 달 여만에 블로그를 작성하네요...큐시즘에서 진행한 밋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큐시즘 30기 수료까지 끝이 났습니다.  기업 프로젝트가 끝나고 회고를 작성했으니, 밋업도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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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즘 30기 기업프로젝트와 밋업프로젝트 회고를 올린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벌써 31기 2주차 세션이 끝났네요..

 

저는 30기 끝나고 31기 교육기획팀원으로 운영진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31기 운영진을 맡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 30기 학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과연 30기 운영진처럼 동아리 세션을 최고로 구성하고 학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데, 신규 학회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 아직 부족한 내가 운영진이 된다면 오히려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이외에도 ‘개인적인 사정과 현실’ 그리고 ‘운영진의 책임감’ 사이에서 꽤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 같아요.

 

성인이 된 후, 저는 항상 도전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30기 큐시즘을 지원했던 것도 제 인생에서 큰 도전 중 하나였고, 잘 마무리한 만큼 31기 운영진에도 도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안 하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았거든요.

지금까지 25년 2개월을 살면서 가장 후회했던 순간들은 ‘해보고 후회한 일’이 아니라 ‘안 해보고 후회한 일’ 이었어요.
해보고 후회하는 건 괜찮지만, 안 해보고 후회하는 건 늘 미련이 남더라고요.

 

그리고 30기에서 늘 열정적으로 활동했고,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최고였던 름이와 소민 누나가 31기 교육기획팀원으로 함께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를 큐시즘 31기 교육기획팀원으로 이끌었네요 😉

 

추가로, 31기 슬로건이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시작점’인데, 그 ‘이들’ 중 한 명이 바로 내가 되고 싶었어요. ㅋㅋㅋ (운영진 되고 나서 정해진건가..)

 

31기 교육기획팀에서 하는 일은 나중에 31기를 잘 마무리 하고 나서 자세하게 적겠습니다!

 

63명 앞에서, 긴장과 설렘 사이

교육기획팀은 간단히 소개하면 기업 프로젝트, 밋업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세션을 기획하는 팀입니다.

OT에서 기업 프로젝트를 소개했어야 했고, 저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기업 과제를 소개했어야 했습니다.

 

사실 교육기획팀에 들어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세션을 진행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었어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큐시즘이 아니면 현실로 이룰 수 없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서울우유 기업 과제를 맡게 되었을 때 처음엔 엄청 긴장했지만, 점차 준비하면서 설렘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았어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중학교 때 전교부회장 선거에 나갔던 게 거의 유일한 경험이네요.

그때는 지금과 달리 강당에서 카메라로 생중계했고, 전교생이 TV로 지켜보는 방식이라 엄청 긴장했었는데, 이번 발표는 모두의 시선을 직접 마주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떨렸습니다...

 

발표할 때의 감정

발표는 10분 넘게 했던 것 같아요.

기업과 과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했기 때문에 미리 대본을 작성했고, 사실 발표할 때도 대본 보면서 했어요 😳 

 

 

앞에서 름이가 코바코 기업 과제를 설명할 때까지만 해도 긴장이 심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름이의 발표가 끝나갈수록, 심장이 목까지 차오르는 느낌이 들면서 급긴장하게 되었어요.

 

발표하면서 긴장해서 목소리 톤이 올라가고, 목이 바짝 말라 말할 때 자꾸 쩝쩝거렸어요. 그래서 결국 ‘국세청’을 ‘국세쩡’이라고 말하는... 실수(?)도 했었습니다 🤣

 

좋은 사람들

 

귀엽게 봐줘서 고맙습니다 😂

 

그래도 긴장을 엄청 한 것 치고는 정보는 잘 전달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학회원 분들이 부족한 발표를 열심히 들어주셔서 오히려 발표하면서 힘을 받았던 거 같아요. 31기 큐밀리 최고 🙌

 

발표 회고 (KPT)

뜬금 회고 같지만, 회고가 필요한 거 같아 진지하게 적어볼게요.

Keep

  • 대본이 발표 자료와 잘 매치되어 학회원들이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 그때 학회원들이 가로로 넓게 앉아 있었는데, 특정 학회원만 보지 않고 여러 학회원들을 두루 바라보며 발표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던 것 같다.

Problem

  • 발표하면서 또박또박 말하려고 노력했으나, 간혹 발음이 뭉개지거나 조금 빠르게 말한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 대본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해서 학회원들을 자주 보며 발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 실수를 했을 때 다들 귀엽게 봐줘서 다행이었지만, 만약 이 자리가 대학생 발표가 아닌 전문적인 발표였다면 그렇게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었을 것 같다.

Try

  • 학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가끔은 호응을 유도하는 문장을 추가해도 좋겠다.
  • 실수가 발생해도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기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해서 31기 교육기획팀원이 된 이유부터 발표 경험, 그리고 회고까지 정리해봤습니다!

남은 세션을 통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진 않겠지만,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발표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31기도 좋은 기억들로 가득하길~!